시신기증이란?
시신기증은 사랑과 자비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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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시신기증이란

시신기증이란 본인의 유언이나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하여 아무런 대가와 어떤 보수도 없이 사망 후 시신을 기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 시신기증의 의의

시신은 의학교육의 바탕인 사람의 구조에 관한 교육과 연구에 반드시 필요하므로 시신기증은 훌륭한 의사를 키우는 데 이바지하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시신을 기증하신 분의 훌륭한 뜻은 사회를 맑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며 장례절차에 대한 유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가적으로는 묘지를 줄여 우리 국토를 아름답게 하는 데도 기여하는 것입니다.

장차 의사가 될 학생들은, 의학교육을 받는 첫 시간부터 의사가 되어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학생들은 의학교육의 첫 과정인 해부학 실습시간에 시신을 처음 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대하는 시신이 생전에 의학 발전을 위한 높은 뜻을 가졌던 분이라는 것을 안다면 학생들은 이 분들의 뜻에 특별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며 더욱 경건한 자세로 실습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의사가 되는 길에 들어선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자신이 어떤 의사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므로 올바른 의사상을 세우는 데도 큰 도움을 받게 됩니다.

즉, 시신기증은 학문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훌륭한 의사를 길러내기위한 밑거름으로서 우리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고귀한 일입니다.

다. 외국의 시신기증 운동

현대의학은 시신을 직접 해부할 수 있었던 16세기부터 급진적으로 발달하게 되었고, 당시 유럽에서는 국가에서 시신을 해부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전통때문인지 서양의 많은 나라에서는 행정당국에서 해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시신기증 운동이 매우 활발하여 해부학 교육 뿐만 아니라 연구도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많은 주에 관련 기관이 설치되어 있어 기증된 시신이나 연고가 없는 시신을 각 대학에 보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리스톨대학은 지방신문을 이용하여 시신기증을 홍보한 결과 인구 50만 도시에서 불과 몇 년 사이에 4,000명 이상의 등록자를 확보했다고 하며, 덴마크의 코펜하겐 대학은 모두 기증된 시신으로 해부학 실습을 합니다. 심지어 스위스의 제네바 대학은 시신 기증인이 너무 많아 기증인의 조건을 제한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한때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시신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신기증 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후 어려움이 없어졌습니다.

라. 우리나라의 실태와 시신기증의 필요성

교육 여건이 외국처럼 좋아지면 의학도들이 우리 몸의 구조에 대하여 충분히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으며, 의사들은 새로운 수술방법이나 치료방법 등을 개발하여 보다 좋은 진료를 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후대에게 가르쳐 젊고 유능한 전문의사들을 길러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교육에만에도 학생 3∼4인 마다 1구의 시신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의과대학에서는 평균 10여명 이상의 학생이 1구의 시신으로 실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신기증이 확산되어 빠른 시일내에 의학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많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